방위사업청은 27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정조대왕함 인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놀란 바크하우스 주부산미국영사와 트로야 수아레즈 주한 에콰도르 대사, 아르투르 그라지욱 주한 폴란드 대사대리를 비롯해 모로코, 칠레, 태국, 페루 등 총 7개국 20여 명의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정조대왕함 인도서명식 후 정조대왕함 뿐만 아니라 다음달 해군에 인도 예정인 호위함 충남함을 둘러봤다. 정조대왕함은 착공 이후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 등 여러 국가 주요 인사들이 건조 현장을 직접 찾을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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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함 인도로 해군은 해상 기반 기동형 3축체계를 구축했다. 해상 기반 기동형 3축체계는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해군 중심의 전력이다. 수중 킬체인과 해상 기반 다층 미사일 방어체계, 해양 전력을 이용한 정밀타격능력 강화를 골자로 한다.
실제로 대공전 능력은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 및 추적 능력이 향상됐다. 특히 함대지탄도유도탄과 장거리함대공유도탄을 탑재한다. 주요 전략목표에 대한 원거리 타격은 물론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 능력도 갖추게 된 것이다.
대잠전 능력의 경우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통합소나체계를 탑재해 적 잠수함과 어뢰 등 수중 위협에 대한 탐지 능력이 향상됐다. 장거리대잠어뢰와 경어뢰를 탑재해 적시적인 대잠공격이 가능하다. 또 MH-60R(시호크) 해상작전헬기를 탑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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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승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은 “정조대왕함은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와 국내 독자 개발 통합 소나체계 및 한국형수직발사체계를 탑재해 탄도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어 우리 국가안보에 든든한 수호자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내년 정조대왕급 2번함 진수식을 앞두고 막바지 공정을 진행하고 있따. 지난 10월에는 3번함 건조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