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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쏘자 `美정찰기 떴다`…사전 감지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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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21.03.24 18:42:04

20일 EP-3E·E-8C 정황 포착
22일엔 RC-135W 정찰 비행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미국 정찰기들이 북한 순항미사일 발사 전후로 남한 상공에서 분주히 움직인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이 북한 미사일 기지의 움직임을 사전에 파악하고 정찰 비행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군 당국과 민간 항공기 추적사이트(okcallsign)에 따르면 미 해군 정찰기 EP-3E 1대와 E-8C 조인트 스타즈 정찰기 1대가 지난 20일 오전과 오후 각각 남한 상공에서 정찰 비행을 했다.

앞서 북한은 21일 오전 평남 온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지난 2017년 9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발사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미국이 북한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추가 발사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EP-3E는 신호정보(시긴트) 수집과 정찰을 담당하는 항공기다. 지상과 공중의 모든 신호를 포착해 분석하며, 미사일 발사 전후 방출되는 전자신호도 포착 가능하다.

E-8C는 통합 감시 및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고도 8∼12㎞ 상공에서 미사일 기지,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장비와 병력, 해상의 함정 움직임을 정밀 감시한다.

이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21일 오전에는 미군 대잠 초계기 P-8A(포세이돈)가 대한해협 일대에서, 오후에는 E-8C 1대가 남한 상공을 각각 비행했다.

22일 오전에도 RC-135W(리벳 조인트) 1대가 남한 상공에서 포착됐다. 미 공군이 17대를 보유한 리벳 조인트는 지상 목표지역의 정보를 실시간 수집해 분석하고 지상 기지로 전송하는 통합 임무형 정찰기다.

군 측 관계자는 “미군 정찰기는 남한 상공에서 정기적인 비행을 한다”며 “북한 순항미사일 발사 전후로 항적이 집중적으로 포착된 것은 사전에 징후를 감지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 전날 포착된 E-8C 정찰기(사진=오케콜싸인 트위터 캡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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