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수산물 2억 달러 수출 달성

강신우 기자I 2018.12.20 16:48:40

선단 현대화 등 경쟁력 강화, 전년 동기대비 13.1%↑

이명우(오른쪽) 동원산업 사장이 2억불 수출탑을 수상한 뒤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과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동원산업)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동원산업이 올해 수산물 분야에서 수출 2억 달러를 달성했다.

동원산업은 2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해양수산부 주최로 열린 ‘2018 수산물 수출 유공 및 수출 브랜드 대전 포상식’에서 국내 최대인 2억 달러 수출 달성에 대한 수출 공로탑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을 비롯해 국내 수산업계 및 해양수산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동원산업은 작년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1년 동안 총 2억1824만 달러(한화 약 2455억원)의 수산물 수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동기 수출액 대비 13.1% 성장한 수준이다.

이는 최근 수년 간 진행해 온 선망선단 현대화를 통한 어획 경쟁력 강화가 바탕이 됐다. 동원산업은 최근 한아라호, 테라카호 등 특수 급냉설비를 탑재해 고부가 가치 참치 생산이 가능한 최신형 선망선을 건조해 출항시켰다. 내년에도 두 척의 최신형 선망선이 새롭게 건조돼 출항할 예정이다.

동원산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참치선망선단을 바탕으로 참치캔·참치파우치 등 제품에 들어가는 가다랑어를 가장 많이 어획하는 회사다. 수출 역시 가다랑어를 포함해 황다랑어, 눈다랑어 등 참치류가 95% 이상이다. 수출국은 일본, 태국, 유럽 등 35개 국가다.

이명우 사장은 “동원산업은 1969년 원양어선 한 척으로 시작해 세계에서 참치를 가장 많이 잡는 글로벌 수산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수산업계의 글로벌 경쟁이 날로 심화하고 있는데 업계 리더로서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우리나라가 원양강국의 위상을 회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원산업은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국제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글로벌 수산기업인 마린하베스트, 마루하 니치로, 니쓰이, 타이유니온, 스크레팅 등과 함께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SeaBOS’(Seafood Business for Ocean Stewardship)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SeaBOS는 세계 수산업계를 대표하는 10여개 기업이 함께 지속가능한 바다를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회의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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