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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기아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이루겠다고 강조하며 2030년 글로벌 판매 413만대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우선 미국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HEV) 수요 확대에 대응해 HEV 라인업을 기존 4개에서 8개 차종으로 확대하고, SUV 풀라인업과 픽업 시장 진출을 통해 2030년 102만대 판매와 시장점유율 6.2% 달성을 목표로 한다.
스포티지는 단일 모델 기준 20만대 판매 체제를 구축하고, 텔루라이드는 연 18만대 생산 능력으로 확대한다. 셀토스 역시 HEV 모델을 추가해 연 10만대 규모의 핵심 차종으로 육성한다.
유럽에서는 전기차(EV) 중심 전략을 더욱 강화한다. 기아는 EV 풀라인업을 기반으로 2030년 74만 6000대 판매와 시장점유율 4.8%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EV 판매 비중을 66%까지 끌어올려 시장 평균 전망치(43%)를 크게 상회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EV4와 B세그먼트 해치백 전기차로 승용 수요를 공략하고, EV3·EV2로 소형 SUV 시장 대중화를 추진한다. EV5와 신규 C세그먼트 SUV로 볼륨 구간을 확대하는 한편, PV5·PV7·PV9을 통해 전동 상용차 시장까지 영역을 넓힌다. 단기적으로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와 글로벌 생산 거점 다변화를 통해 전환기 리스크에도 대응한다.
신흥시장에서는 물량 확대와 현지화 전략을 병행해 2030년 148만대 판매와 시장점유율 6.6%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인도에서는 라인업을 10개 차종으로 확대하고, 친환경차 8종 운영과 딜러 네트워크 800개 구축을 추진한다. 셀토스와 쏘넷을 중심으로 B세그먼트 SUV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멕시코·인도·중국 등 현지 생산과 CKD 확대를 통해 공급 유연성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아는 PBV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본격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PBV는 고객 목적에 맞게 차량 구조를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는 새로운 모빌리티 개념으로, 기존 경상용차 시장의 높은 개조 비용과 환경 부담을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아는 첫 PBV 모델인 PV5를 기반으로 2027년 PV7, 2029년 PV9을 순차 출시해 풀라인업을 구축한다. PV5는 지난해 약 8500대가 판매됐으며, 올해 글로벌 출시를 통해 연간 5만 4000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
아울러 화성 EVO 플랜트를 PBV 전용 공장으로 활용하고, 컨버전 센터 및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 솔루션 부문에서는 차량 관제 시스템과 B2B 특화 앱, 금융·정비·충전을 통합한 원빌링 체계를 제공해 사업자 고객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