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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투입한 스마트공장, 1300곳 폐업…"예산·데이터 모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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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기자I 2025.10.23 13:53:08

[2025 국감] 경기도 315건·기계장비업체 212곳으로 가장 많아
"폐쇄공장 데이터, AI에 학습시켜 신산업 창출해야"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정부가 지난 10년간 2조14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구축한 스마트공장 가운데 1300여곳이 폐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막대한 예산은 물론 해당 공장에서 생성된 제조 데이터까지 증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사업이 시작된 지난 2014년부터 2조1410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구축된 스마트공장 가운데 1321곳이 폐업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315건 , 경남 187건 , 경북 147건 , 대구 94건 , 부산 87건 순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기계장비업체 212곳 , 자동차 부품 189곳 , 금속가공 123곳 , 전자부품 107곳 , 식료품 101곳 순이었다.

문제는 공장과 함께 사라진 데이터다. 스마트공장에서는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 인공지능(AI), 로봇 등을 활용해 생산 · 품질 · 설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축적한다. 하지만 공장이 문을 닫으면 데이터도 시스템과 함께 폐기된다.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에서 스마트공장을 1만2000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 의원실은 폐쇄된 스마트공장 데이터를 AI에게 학습시켜 새로운 제조 혁신 산업을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AI 시대에 데이터는 석유보다 비싼 자원인데다 산업 제조데이터는 현장에서 구하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 “정부가 사장된 데이터를 공공 데이터화하고 AI기업과 유사업종의 중소벤처 기업들이 이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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