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AI 승부처는 추론칩·에너지효율”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현아 기자I 2025.09.24 16:15:3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은 성능이 아니라 에너지 효율입니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가 24일 정동형·최형두 의원이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AI G3 신기술 강국 전략 조찬 포럼’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도전할 기회는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인퍼런스칩(Inference Chip·추론칩) 에 있다고 진단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훈련은 엔비디아, 추론은 한국의 기회”

박 대표는 AI 반도체 시장을 △사전훈련(Training) △추론(Inference)으로 구분하며, 훈련 시장은 엔비디아의 하드웨어와 쿠다(CUDA)생태계가 장악해 단기간 추격이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엔비디아 칩은 구하기 어렵고 비싸며 전력 소모가 지나치게 많다”며 “바로 이 빈틈이 한국 토종 기업이 파고들 수 있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7년 AI 훈련 시장은 1000억 달러, 추론 시장은 1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에너지 효율적인 인퍼런스칩을 보급하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부담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만이 할 수 있는 모험”

박 대표는 “대기업은 5년 연속 적자를 감수하며 사업을 끌고 가기 어렵다. 그러나 스타트업은 가능하다”며 리스크를 감수하는 혁신의 주체로 스타트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는 생태계 게임”이라며 “세계 1위 메모리, 2위 파운드리를 가진 한국은 승부를 걸 만한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전력 효율성을 이유로 리벨리온 추론칩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대규모 구매는 최근 리벨리온이 2조원대 투자를 유치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AI 시대의 삼성·SKT 같은 기업으로 성장할 것”

박 대표는 AI 반도체 생태계 조성과 정부·대기업의 협력을 거듭 촉구하며 “AI가 스마트폰처럼 누구나 쓰는 시대가 오면 리벨리온과 퓨리오사 같은 토종 인퍼런스칩 기업이 미래의 삼성전자·SK텔레콤처럼 남아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