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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위는 올해 유로존 경제가 “모멘텀을 잃었다”고 진단했다. 고물가로 소비자 구매 심리가 위축된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높은 기준금리로 대출·투자를 꺼리면서 경제 상황이 쉽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집행위는 현재까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분쟁이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산유국의 석유 공급에 영향을 주진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에너지 공급 차질로 잠재적으로 중대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에는 유로존 실업률이 사상 최저치에 가깝고, 인플레이션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