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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헌은 1년 전 집권한 카이스 사이에드 대통령이 주도했다. 내용은 대통령에게 △의회 해산권 △군 통수권 △판사 임명권 등을 부여하는 내용이 골자다. 대통령에게 행정부는 물론 입법부와 사법부를 모두 통제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부여한 것이다.
개헌안에는 임기 5년에 1차례 연임이 가능한 대통령이 ‘임박한 위험’을 이유로 임기를 임의로 연장할 수 있다는 조항도 들어 있다.
헌법 개정안은 2014년 제정된 헌법에 명시된 의원내각제 성격의 대통령제를 완전히 뒤엎는 내용으로 튀니지 정치권 등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사이에드 대통령을 독재자로 규정한 주요 정당들은 투표 보이콧을 선언했다.
하지만 아랍의 봄 시위 후 정당 정치에 반감을 느낀 다수의 시민은 개헌을 시도하는 사이에드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
최소 투표율 규정이 없어 찬성표가 반대표보다 많으면 개헌안은 가결 처리되는데, 가결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사이에드 대통령은 이날 투표를 마치고 “우리는 지난 10년간 유지되어온 것과는 다른 새로운 공화국을 수립할 것”이라며 “우리는 법치국가를 원한다. 선택은 국민의 손에 달렸다”고 말했다.
18세 이상 유권자 약 930만명이 참여하는 투표는 이날 밤 10시까지 이어진다. 공식 투표 결과 발표 시기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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