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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윈제 하이얼 회장 “R&D에 3년간 11조원 투자…3대 먹거리 집중"[만났습니다]

신정은 기자I 2022.03.16 17:01:00

저우윈제 하이얼 신임 회장 겸 CEO
"스마트홈·산업인터넷·헬스케어 등 초점"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하이얼(海爾·Haier)은 스마트홈과 산업인터넷, 헬스케어 등 3대 산업분야에 초점을 맞춰 혁신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연구개발(R&D)에 3년간 600억위안(한화 약 11조원)을 투자해 핵심 과학 기술 난제를 해결할 것입니다.”

사진=하이얼그룹 제공
세계 최대 가전제품 브랜드인 중국 하이얼 그룹의 저우윈제(周雲杰·사진·56)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6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했다. 저우 회장은 미래 전략에 대해 “3대 산업분야에 우위를 강화해 디지털 시대의 선도자가 되겠다”며 “친환경 에너지와 순환경제가 가져다주는 새로운 발전기회도 눈여겨보고 있다”고 밝혔다.

저우 회장은 “이 산업들을 자리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과학기술혁신을 엔진으로 삼아야 한다고 보고 올초 과학기술위원회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위원회가 “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기술 난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이얼은 중국에서도 R&D에 적극적인 기업으로 손꼽힌다. 하이얼그룹의 주력 상장사 중 하나인 하이얼스마트홈(과거 칭다오하이얼)은 지난 2020년 매출의 3.2%인 68억6000만위안(약 1조3344억원)을 R&D에 투자했다. 또한 하이얼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21년 기업 R&D 능력 순위에서 1744개 기업 중 12위에 오르며 13년째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저우 회장은 “향후 3년 동안 하이얼그룹은 400억 위안의 특별산업기금을 설립하고 600억 위안(약 11조67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할 것”이라며 “녹색 탄소 제로(0), 보안 프라이버시 및 컴플라이언스, 전문 분야의 칩과 운영 체제,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데이터 생산력 등 5대 공통적인 핵심 기술 방향을 핵심 기술 방향으로 구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를 통해 스마트홈 운영체제와 산업용 스마트 배터리서비스(BaaS) 엔진, 방사선 치료 시스템 등 산업 핵심 기술의 어려움을 돌파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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