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장관 “코로나19 대응 필요시 추가 수출대책 조치”

김현수(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2일 오후 충남 금산시 소재 대동고려삼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코로나19 확산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추가 대책이 필요한 경우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12일 오후 충남 금산시 소재 인삼수출업체 대동고려삼을 방문한 자리에서 “수출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할 대책 마련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김 장관은 대동고려삼, ‘한삼인’ 농협홍삼, 우신산업(인삼수출협의회 회장사), 구안산업 등 주요 인삼 수출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코로나19 대응 정부 수출지원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들었다. 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중화권 수출 비중이 큰 인삼 수출 여건이 크게 악화됐다”며 “정부가 지난달 수립한 수출대책을 신속 추진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시에 해소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최성근 대동고려삼 대표는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을 때 인삼의 효능을 널리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삼 기능성에 대한 정부 차원의 홍보 확대를 건의했다. 다른 참석자들도 시장 개척을 위한 온라인 상담회와 온라인 판촉 강화 등 비대면 소통 창구 개설을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일 경영 안정화 자금 200억원, 물류비 지원 33억9000만원, 온·오프라인 긴급 판촉 지원 32억8000만원 등 총 266억700억원 규모의 재원을 추가 확보해 조속히 집행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코로나 위기를 우리 인삼의 우수한 효능을 알리는 기회로 살릴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