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해킹피해 350억→190억원 집계..규모 감소"

이재운 기자I 2018.06.28 17:27:12

초기 350억원보다 추정치 내려가
"콜드월렛으로 이동 서두른 덕분"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해킹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은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피해규모가 당초 추정치보다 줄어들었다며 관련 현황을 공개했다. 또 거래 중지로 인해 불편을 겪은 사용자들에 대한 보상책도 밝혔다.

28일 오후 빗썸을 운영하는 BTC코리아는 지난 20일 발생한 해킹 피해 규모가 당초 추정 집계한 350억원 가량보다 줄어든 190억원 가량으로 확인됐다고 공지했다.

빗썸 측은 해킹 확인 이후 암호화폐·블록체인 관련 재단이나 타 거래소 등과 협업해 문제가 발생한 암호화폐를 콜드월렛(인터넷 연결이 차단된 전자지갑)으로 이동하는 등 추가 탈취를 막고 회수 작업을 병행하는 등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빗썸 해킹 피해 현황 집계. BTC코리아 공지문 캡처
빗썸은 또 해킹 확인 후 복구 작업과 서비스 안정화 과정에서 거래나 입출금이 제한되면서 발생한 회원들의 피해와 불편에 대한 보상을 위해 △거래 수수료 쿠폰 제공 △보유 암호화폐에 대한 에어드롭(추가 배당)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거래 수수료 쿠폰은 모든 회원에게 제공하며, 에어드롭은 홈페이지 내 ‘출금 중단 보상 신청’ 접수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BTC코리아 관계자는 “본 사건 직후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입금 중단을 안내했으나 이후에도 암호화폐 입금이 발생하고 있다”며 “서비스 전면 교체 등 충분한 안정성을 확보할 때까지 이를 중단할 예정이므로 암호화폐 유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입금을 꼭 중단해달라”고 밝혔다.

앞서 빗썸을 대상으로 이어진 해킹 공격으로 지난 20일 암호화폐 유출 피해가 발생하자 BTC코리아는 민간분야 정보보안 담당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고,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찰청 등 관련 기관들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일부 임직원의 자택 내 PC를 통해 악성코드가 침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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