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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 임차료는 2023년부터 공항 이용객 수에 연동해 산정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당시 신라와 신세계가 제시한 여객 1인당 수수료는 약 1만원 수준으로 월 이용객 수가 평균 300만명에 달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양사 임차료는 월 300억원, 연간 36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는 호텔신라 2023년 매출(3조 2819억원)의 약 11%, 신세계면세점(2조 60억원)의 약 1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여객 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정작 면세점 이용객 수와 매출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사실상 사라졌고, 내외국인 개별 관광객의 소비 방식도 변화하면서 면세점 수요가 급감했다. 고환율까지 겹치며 수익성은 더욱 악화됐다. 그 결과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69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신세계면세점도 2022년 866억원 흑자에서 2023년엔 359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에도 각각 50억원, 23억원의 손실을 냈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공사에 수차례 임차료 인하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부득이하게 법원에 조정을 신청했다”며 “면세업계 전반의 어려움에 대한 공감이 이뤄져, 현실적인 해결책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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