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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복 전 의원은 이날 “부산을 싹 다 바꾸겠다”며 “미래먹거리가 풍부하고 청년이 떠나는 도시에서 청년이 찾는 도시로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낙후한 서부산을 개발해 명실상부한 서부산시대를 열어가겠다”라며 “또 부산의 산업구조도 전통산업에서 연구·개발(R&D) 중심의 첨단 산업을 유치하고, 자본과 인재가 모이는 부산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언주 전 의원은 같은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자신의 저서 ‘부산독립선언’ 출판기념회를 열고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언주 전 의원은 “이번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성추행으로부터 시작됐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신공항 프레임으로 전환해서 우리(야권)가 수세에 몰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특히 부산시장은 여성 문제가 깨끗한 사람이어여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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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또 부산시장 선거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가덕신공항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진복 전 의원 서부산과 묶어 종합적인 개발 청사진을 공개했고, 이언주 전 의원도 아시아 태평양의 허브공항 건설을 위해 가덕신공항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언주 전 의원은 아버지 직장 때문에 유년시절 싱가포르에서 생활한 점을 회상하며 “부산이 동남아에 치우친 싱가포르보다 중국과 일본, 미국, 호주로 이어지는 항만도시라는 장점이 있는데 왜 못 따라가는 걸까라고 생각해왔다”라며 글로벌 물류항만 도시로서의 성장 가능성도 강조했다.
이 행사에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정진석 의원, 김기현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당 지도부 및 중진 의원, 보수 측 원로들도 참석했다.
이로써 야권의 부산시장 경선은 후꾼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미 공식출마를 선언한 박민식 전 국민의힘 의원에 이어 유재중 전 국민의힘 의원·박형준 동아대 교수 등도 각각 이달 말과 다음달 초 출마 공식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여성 가산점 적용 여부를 포함한 경선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