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과 대선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나스닥 지수만 홀로 올라 마감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등의 코로나19 재확산 속 화이자가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을 내놓는 등 상황에서 증시는 뚜렷한 방향을 나타내지 않았다”며 “외국인 선물 순매수가 유입되며 지수의 하단을 받쳐줬다”고 평가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홀로 1764억원을 팔았다. 기관은 지난 19일 이후 6거래일째 매수를 이어오다 전날 매도로 전환, 이날까지 이틀째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1517억원, 110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168억원 매도, 비차익이 1212억원 매도로 1380억원 순매도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올라 마감했다. 서비스업, 의료정밀, 증권, 기계 등이 2%대 상승했고, 섬유의복, 의약품, 운수장비, 화학, 은행 등도 1%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전자, 통신업, 철강 및 금속, 보험 등은 1%대 미만에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이 올랐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1.34%, 삼성전자우(005935)는 0.94%씩 내렸고 삼성SDI(006400)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만 비대면 관련 종목인 NAVER(035420)가 5.29%, 카카오(035720)가 3.74% 오르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강세를 주도했다. LG화학(051910)(1.58%), 셀트리온(068270)(1.46%)이 1%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1%), 현대차(005380)(0.58%) 등은 1%대 미만에서 각각 올랐다.
종목별로는 우선주들의 강세 현상이 눈에 띄었다. 한양증권우(001755), 쌍용양회우(003415)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SK증권우(001515)가 9%대, 두산퓨얼셀1우(33626K)와 대림산업우(000215)는 7%대 강세였다. 또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이후 그룹 지배구조 및 배당정책 변화에 따른 기대감에 크게 올랐던 삼성물산우B(02826K)는 9%대, 호텔신라우(008775)는 8%대, 삼성물산(028260)은 2%대 내리는 등 삼성그룹주는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6억9455만9000주, 거래대금은 8조7814억4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69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이 157개 종목이 내렸다. 56개는 보합권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