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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처분 돼지 매몰지 일제점검…침출수 유출 예방 나서

이명철 기자I 2019.11.13 18:58:13

침출수 유출한 연천지역, 인근 하천 지속 수질검사
이달 29일까지 정부·지자체 합동 매몰지 점검 실시

침출수가 유출됐던 연천군 지역 도랑 모습.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연천지역에서 살처분 돼지의 침출수가 유출됨에 따라 정부가 인근 화천으로의 확산 차단에 나섰다. 전체 매몰지에 대해서도 점검을 실시해 침출수 유출 예방을 실시할 예정이다.

13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농림축산식품부 관계관을 연천 현장에 파견해 매몰 처리과정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했다.

농식품부 파견관이 매몰지 인근 작은 하천인 마거천과 임진강이 만나는 지점까지 약 13km를 확인한 결과 침출수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10~11일 매몰지 주변 도랑과 인근 작은 하천에 있던 침출수는 제거했다. 연천군은 침출수 유입부에 하수 처리용 연못인 침사지와 2개의 둑을 설치하는 등 차단 조치해 추가 침출수가 도랑과 하천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환경부와 연천군은 12일 매몰지 인근 마거천과 임진강 4개 지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수질검사를 의뢰했다. 환경부는 연천군 지속적으로 매몰지 인근 하천의 수질 검사 등을 통해 수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연천군과 인근 취수장인 연천통합취수장, 금파취수장은 매몰지와 하천 길을 따라 약 13km와 약 55km에 위치했다.

정부는 관할 지자체를 통해 ASF 관련 매몰지 전체 101곳을 일제 점검 중이며 침출수 유출 우려 등 환경 우려가 발견되면 즉시 시정할 예정이다.

한편 농식품부·환경부·지자체는 이와는 별도로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이달 29일까지 전체 매몰지에 대해 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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