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15포인트(0.91%) 내린 2082.30으로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부터 약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한때 반등했으나 오전 11시를 넘기면서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고, 오후 2시쯤부터는 낙폭을 키우면서 곤두박질쳤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 강경파로 알려진 보리스 존슨이 예상대로 보수당 대표직에 선출된 탓에 밤사이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0.5% 하락해 연중 최저치에 근접했다”며 “유로화 약세는 신흥국 주식시장 투자자 입장에서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IMF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보다 0.1%포인트 하향한 3.2%로 발표한 데다 미·중 무역분쟁 영향에 2019년 교역량 증가율을 2.5%로 낮춰 잡았다”고 증시 하락 배경을 설명했다
수급주체별로는 기관이 113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23억원어치과 58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차익이 19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309억원 순매수해 290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은행, 운수장비, 서비스업, 운수창고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이 1.78%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미끄럼틀을 탔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LG화학(051910), 셀트리온(068270) 등이 내렸다. 이중 삼성전자가 1.90%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2.77%나 떨어졌다.
반면 현대차(005380), 네이버(035420), 기아차(000270), 삼성에스디에스(018260)는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8억4158만주, 거래대금은 4조1154억6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20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631개 종목이 하락했다. 62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