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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평창 리셉션 환영사 “2.7g 탁구공이 170g 퍽으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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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기자I 2018.02.09 18:52:41

"'평화가 시작된 동계올림픽'으로 기록해 달라"
"평화의 한반도로 멋지게 보답하겠다" 거듭 평화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강원도 용평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열린 올림픽 개회식 리셉션에서 환영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을 꾸린 여자 아이스하키팀에 대해 “2.7g의 탁구공이 27년 후 170g의 퍽으로 커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첫 단일팀을 구성해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했던 일화를 인용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 블리스힐 스테이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사전 리셉션에서 환영사를 통해 “남북은 내일 관동하키센터에서 하나가 될 것”이라며 “이곳 평창에서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남북 단일팀, 여자 아이스하키 팀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특히 “남과 북의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서로를 돕는 모습은 세계인의 가슴에 평화의 큰 울림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선수들은 이미 생일 촛불을 밝혀주며 친구가 됐다. 스틱을 마주하며 파이팅을 외치는 선수들의 가슴에 휴전선은 없다”고 남북 단일팀의 화합 정신을 내세웠다.

문 대통령은 “남과 북은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여자단체전에서 우승했다”면서 “2.7g의 작은 공이 평화의 씨앗이 됐다. 2.7g의 탁구공이 27년 후 170g의 퍽으로 커졌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었던 데 대해 “여러분 모두가 공정하고 아름다운 경쟁을 보게 될 것이며 한반도 평화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미래세대가 오늘을 기억하고 ‘평화가 시작된 동계올림픽’이라고 특별하게 기록해주길 바란다”고 평화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나와 우리 국민들은 평창으로 세계가 보내온 우정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평화의 한반도로 멋지게 보답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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