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기평은 대한항공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대한항공의 신용등급 전망 상향에 따라 지주사인 한진칼(A-)의 등급전망도 함께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한기평은 지난 5월 이사회에서 결의된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통해 대한항공의 사업 펀더멘털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평가했다. 기단과 노선 네트워크 통합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와 중복 기능 조정, 탄력적인 노선 운영 등을 통해 수익성과 운영 효율성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2025년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 수준을 기록했으며, 2026년 1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만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항공유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성 확대는 항공업계 전반의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유가 급등 시 원가 부담이 확대되면서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종훈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대한항공은 브랜드 및 얼라이언스 경쟁력, 대규모 기단, 장거리 중심의 다각화된 노선 구성, 화물·정비사업 역량 등을 바탕으로 여타 항공사 대비 우수한 시장 대응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유가와 환율 변동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존재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합병 시너지와 시장지위 제고를 기반으로 양호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진칼의 등급전망 상향과 관련해 “한진칼의 신용도는 대한항공의 신용도와 밀접하게 연동돼 있다”며 “대한항공의 등급전망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된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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