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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전 실장은 지난 2017년 노동, 토지, 투자, 왕래와 관련한 정책 제안을 담은 저서 ‘경제철학의 전환’을 펴낸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책을 읽은 것으로 알려졌다. 변 전 실장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경제고문을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때부터 내가 썼던 책을 두 번이나 읽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책이 중요한 이유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007년 대검 중수부 검찰연구관 시절 변 전 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 이른바 ‘변양균-신정아 게이트’ 수사에 투입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변 전 실장을 구속기소 했지만, 변 전 실장은 직권남용 혐의만 인정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대통령 주재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하는 신설 조직인 ‘규제혁신추진단’에 변 전 실장 발탁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2007∼2008년 노무현 정부 마지막 총리를 지낸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