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여행 관련 규제 전면 해제 검토…“봄부터 관광 재개”

장영은 기자I 2022.02.10 16:36:33

하와이 부지사 “몇달 내 여행 규제 전면 해제 논의 중”
또다른 변이 출현에 따른 방침 전환 가능성도 언급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인기 관광지인 하와이가 코로나19 사태 속에 적용했던 여행 관련 규제를 전면 해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올 봄부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증명과 음성 증명서 등이 필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AFP)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조시 그린 하와이주 부지사는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몇달 안에 여행에 대한 모든 제약을 없애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봄이 되면 이런(여행 관련) 제약이 사라지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미국인이 해외에서 하와이로 입국할 경우 이륙 24시간 내 실시한 음성 검사증명서가 필요하고, 외국인은 백신 접종 증명서와 음성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아니면 닷새간의 격리기간을 거쳐야 한다.

다만 여행 관련 규제 해제의 전제 조건은 더 이상의 코로나19 재확산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린 부지사는 “코로나19는 때때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된다”며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는 조금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와이 당국은 백신 접종률이 70%에 이르면 여행 규제를 해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하와이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75% 이상이고 36%는 추가접종(부스터샷)도 했다.

그린 부지사는 주 관광산업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도에 비해 여전히 30~40% 정도 위축됐지만, 오미크론 변종이 나타나기 전에는 거의 기준선을 회복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봄이 되면 모든 사람을 환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와이에 계속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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