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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상황 점검회의는 예정에 없었으나 문 대통령이 오늘 오전 소집을 지시해 이뤄졌다. 회의에선 김종석 기상청장이 태풍 현황 및 전망을, 강건작 위기관리센터장이 피해상황 및 대처현황을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태풍 마이삭 피해가 복구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유사한 경로로 하이선이 오는 바람에 일부 지역은 피해가 가중될 염려가 있다”면서 “재난당국은 두 개의 태풍을 묶어서 피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태풍 피해에 대한 응급복구를 빠르게 추진하고, 피해가 큰 지역은 추석 전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피해조사도 신속히 마쳐 달라”고 지시했다.
긴급 상황 점검회의에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실장, 유연상 경호처장, 정만호 국민소통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윤창렬 사회수석, 강건작 위기관리센터장,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등이 배석했다.
‘하이선’은 이날 오전 울산 인근 바다에서 상륙해 울진, 강릉을 거쳐 북진하면서 피해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