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신임 회장은 17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공인회계사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국내 공인회계사 선발 인원과 관련 “단계적으로 인원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회계사 인력의) 공급과 수요를 맞춰야 하는데 회계법인의 보수가 올라가다 보니 (회계사 시험 합격자들이) 산업체에서 돌아오고 있다”며 “수요 예측을 잘못한 것 아니냐는 논리로 금융위원회를 설득시키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10년간은 공급 부족이었고 (삼일·삼정·안진·한영 회계법인 등) 빅4에서 매년 1000명씩 뽑은 게 수요가 됐다”면서도 “금년도 빅4의 충원 계획은 750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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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자 수는 2015년 917명, 2016년 909명, 2017년 915명, 2018년 904명, 지난해 1009명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금융 당국이 정한 올해 최소 선발 예정 인원은 1100명으로 작년보다 100명 많다.
다만 금융 당국도 앞으로 회계사 선발 인원을 인위적으로 늘리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앞서 지난해 11월 열린 공인회계사 자격 제도 심의위원회에서 “2021년 이후의 회계사 선발 인원은 큰 변수가 없는 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오는 2022년부터 시험 적령기인 25~29세 인구가 순감소 하는 것은 향후 선발 인원을 결정할 때 가장 의미 있는 고려해야 할 요소 중 하나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