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경(사진) 신임 보험연구원장은 2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보험연구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사원총회를 열고 안철경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제5대 원장으로 선출했다. 공식 취임은 오는 5일로 임기는 3년이다.
안 신임 원장은 1963년생으로 휘문고와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과 숭실대에서 경영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그는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 산업연구팀장과 보험동향팀장 등을 거쳐 보험연구원에서 금융정책실장과 연구조정 실장, 기획행정실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2012부터 2017년까지 부원장을 지냈다. 보험연구원은 1995년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2008년 보험연구원으로 독립한 조직이다.
안 원장은 보험연구원 역사상 첫 내부 출신 원장으로 연구원 내에서도 안 원장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시장 전문가인 데다 조직의 장단점 파악 등 내부 사정에 정통해 조직을 잘 이끌 것이란 이유에서다.
안 원장은 “그동안 시장(보험회사·금융당국 등)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고민이 뭔지에 늘 관심을 기울이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해왔다”며 “우리 연구원이 시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어떤 이슈에도 선제적으로 기민하게 대응하는 조직으로 이끄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뒷북치지 않고 시장과 호흡을 같이 하면서 연구원의 영향력을 높이고, 시장이 연구원의 말과 글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