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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자원사업' 활약에 5년만에 영업익 2000억 돌파

남궁민관 기자I 2018.01.31 16:44:50
LG상사 지난해 실적 현황.(자료=LG상사)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G상사가 자원 사업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개선에 성공했다.

LG상사(001120)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12조8272억원, 영업이익 212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7.2%, 영업이익은 21.9% 증가한 호실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1% 늘어난 88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연간 영업이익이 2000억원대를 넘어선 것은 2012년 2055억원을 기록한 이후 5년 만이다. LG상사는 이미 지난해 3분기까지 1857억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거두며 2016년 영업이익(1741억원)을 앞서는 기록을 세워 실적 호조를 예고한 바 있다.

LG상사의 이 같은 실적은 회사의 자원 사업 부문 선전으로 분석된다. 전반적인 자원가격 강세 및 주요 자원 프로젝트의 생산량 증가 등이 주요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 전략상 비철금속 트레이딩을 중단하고 수익성 위주로 철강 트레이딩 사업을 축소 조정한 탓에 금속 트레이딩 물량이 감소하면서 자원 사업 부문의 매출은 크게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85% 급증했다”며 “감(GAM) 석탄 광산의 상업생산과 석탄 시황의 상승 기조, 팜오일 가격 상승 및 판매량 증가가 실적 견인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LG상사는 향후 기존 자원 사업의 운영 효율화 제고를 통해 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신규 석탄 및 팜 자산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녹색광물 등 신규 사업 추진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도 강화키로 했다. 또 사업 경험을 축척한 중동,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 등 신규 투자형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하고 조기 수익화를 위해 가행 중인 자산 인수도 적극 추진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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