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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 특설무대에서 열린 ‘G-200 평창을 준비하는 사람들’ 행사에서 참석한 문 대통령은 피겨여왕인 김연아 선수로부터 명함을 받고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누구보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개그맨 정찬우와 김연아 선수는 이날 사회를 보면서 올림픽 홍보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문 대통령을 소개했다.
김연아 선수는 “국민 모두가 홍보대사라고 생각한다. 우리 누구나 해외에 나가면 누구라도 평창 얘기하게 된다”며 이달초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의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영상을 소개했다. 이에 정찬우는 “대통령과 여사님도 G20 회의에서 평창을 알리는 데 애써주셨다”고 말했다.
김연아 선수는 “덕분에 해외에서도 평창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이참에 대통령님을 홍보대사로 모시려고 하는데 어떠냐”고 제안했고 좌중에는 박수가 터졌다. 정찬우는 “여기서 대통령께서 ‘못하신다’ 말할 수 없다”며 우스개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패럴림픽이 20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오늘 2018 평창 준비하는 사람들 행사가 정말 재미있고 세련됐다”며 “수고해준 분들께 다시 한 번 박수 부탁드린다. 이런 모습들 보니 평창 동계올림픽도 반드시 성공할 것 같다”고 격려했다.
이후 홍보대사 명함 전달식이 이어지면서 김 선수가 문 대통령에게 실제 명함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이게 몇 장인가요”라고 물었고 정찬우는 “2018장이다”고 농담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이후 사진촬영용으로 대형 명함도 전달받았다.
문 대통령은 홍보대사 위촉 직후 SNS 홍보캠페인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스케치북에 “2018 평창! 하나된 열정! 하나된 대한민국! 하나된 세계! 문재인”이라고 적었고 김 선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우리 모두의 올림픽입니다”라고 적은 뒤 기념촬영을 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스케치북에 적은 응원문구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유승민 IOC 선수위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월드 배구스타인 김연경 선수에게 릴레이 응원 참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