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중기중앙회에 합류한 감사는 공정거래위원회 재임 시절 ‘저격수’, ‘저승사자’라는 별명으로 불렸을 만큼 불공정거래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엄격하게 업무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정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중기중앙회에 감사직을 맡은 이유도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이 강조하는 ‘바른시장경제’의 취지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그는 “정책 파트가 아닌 ‘감사’이기에 한계가 있을 순 있지만 그래도 중간 영역에서 불공정행위를 차단하고 개선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정책 방향에 대한 자문 역할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인 불공정 행위로는 재벌기업의 내부거래와 일감몰아주기, 협력업체에 대한 단가 인하 압력, 우월적 지위 남용 등을 꼽을 수 있다”며 “이런 행위를 개선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감사 고유의 업무 수행과 관련해서는 “협동조합 역시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돼야 한다”며 “모든 것을 뜯어 고쳐 개혁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고칠 것은 고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 감사는 고려대 행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동국대 대학원 법학 박사)을 졸업하고, 제29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들어와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국장, 기업협력국장,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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