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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도매 플랫폼인 바로팜에 등록된 의약품 도매업체에서 주문이 불가해 품귀 현상이 심각한 72개 의약품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최근 6개월 내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신고된 수급불안 품목은 단 7개(10%),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약사가 공급부족을 신고한 품목은 단 2개에 불과했다 .
김윤 의원은 “현장 약사들이 끊임없이 품절을 호소하는데, 정부 자료엔 ‘보고 없음’으로만 기록된다”며 “정부의 신고 의존 행정과 현장의 체감 사이에 큰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
실제로 김윤의원실이 심평원 자료를 토대로 수급불안 의약품의 요양기관 공급량과 요양기관 사용량 정보를 분석한 결과 수급대비 사용량이 많게는 365배까지 이르는 의약품도 있었다. 대체로 일선 약국 및 병원 현장에서는 3개월치 정도의 재고를 확보하려고 하기 때문에 수급대비 사용량이 1 이상이면 심각한 수급불안으로 볼 수 있다 .
김윤 의원은 “심평원은 이미 의약품 유통사로부터 공급 데이터를 실시간에 가깝게 취합하고 있고 건강보험 청구 데이터도 확보하고 있어 수급대비 사용량을 모니터링 할 수 있음에도 이를 활용하지 않고 제약사의 신고를 기다리는 소극적 행정에 머물러 있다”고 비판했다.
일선 약국가에서 수급불안을 호소한 72개 의약품은 동일성분·동일제형으로 대체 가능한 품목이 평균 13.9개나 됐다 . 동일성분으로 대체가능한 품목이 많이 있는 경우 특정 품목이 품절이어도 동일성분 의약품을 사용하면 수급대비 사용량이 많더라도 수급불안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 제약업계의 판단이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엔시드8 시간이알서방정은 2025 년 2 분기 수급대비 사용량이 1.12로 공급량보다 사용량이 웃돌며 심각한 품절을 겪었다. 그러나 동일 성분 대체 의약품 전체를 합산하면 수급대비 사용량은 0.86으로 수급불안 정도를 (-23%)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이름만 다른 같은 약이 있음에도 현장은 재고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특정 품목 품절 시 동일성분 의약품 활용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면 의료기관과 약국 그리고 환자 모두 수급불안 상황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