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하나의 깃발, 하나의 정신 아래 함께 싸운다’는 주제 아래 열린 이번 회의에는 유엔사군사령부 회원국 중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외한 17개국 대표와 유엔군사령관이 참석했다.
특히 캐나다와 네덜란드는 국방부 장관을, 영국·필리핀 등 6개국은 차관을 보내는 등 10개국 대표가 본국에서 참석했다. 지난 해에는 주한대사 위주로 참석했던 것과 비교하면 행사가 확대된 것이다. 그만큼 한반도 안보와 유엔사 역할에 대한 회원국 관심이 커졌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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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는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 이후 유엔 결의로 결성됐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 이후에도 정전협정 관리와 유사시 한미연합군사령부 전력 지원 임무를 맡고 있다. 미군 4성 장군인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이 유엔군사령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한국과 유엔사 회원국의 국방장관 및 대표가 모여 한반도 전쟁 억제와 평화유지를 위한 유엔사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한-유엔사회원국 간 협력과 연대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해 1차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한반도에서 한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적대 행위나 무력 공격이 재개될 경우 유엔사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대응할 것을 결의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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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러북간 군사협력에 대해서도 “북한의 불법적인 무기지원은 우크라이나에서 잔혹하고 치명적인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무기 거래의 대가로 받은 자금과 기술은 북한의 불법적 군사력 개발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유엔사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유엔사는 우리 군의 압도적 국방태세와 한미동맹과 함께 대한민국 안보를 수호하는 3대 핵심축”이라면서 “이번 회의가 북한에게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가치공유국들에는 견고한 연대의 메시지를 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한-유엔사회원국 간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를 포함한 고위급 교류를 지속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위한 준비과정에서 유엔사 및 유엔사회원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