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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청역 역주행 돌진...운전자 “급발진” 10명 심정지

홍수현 기자I 2024.07.01 22:42:49

10명 심정지 6명 사망...사상자 늘어날 듯
7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1일 늦은 오후 서울 시청역 인근 사거리에서 대형 교통사고로 여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검거된 70대 남성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청역 교통사고 (사진=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40분경 지하철 2호선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10여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이 중 6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70대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70대 운전자가 차량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를 주장하고 있다”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경기 안산의 한 여객운송업체 소속 운전사로 알려졌다. 사고 뒤 이 남성은 갈비뼈에 통증을 호소해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 목격자에 따르면 오후 9시 50분경 시청역 7번 출구 앞에서 119 구급대가 들것에 사상자들을 실어 이송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심정지 상태인 9명을 포함해 최소 14명 가량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는 이날 오후 10시 5분쯤 “세종대로 (숭례문 ↔ 시청역) 시청역 앞 추돌사고 처리 작업으로 양방향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며 “운전자들은 우회하라”고 안내했다.

시청역 교차로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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