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에게 장난처럼 말한 뒤 다이빙에 나선 40대 남성이 농담 덕에 갯바위에 홀로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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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서귀포해경 서귀포파출소는 “프리다이빙을 하러 나간 지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바다로 출동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A씨는 오후 12시40분께 섶섬과 문섬 인근에서 수중스쿠터를 이용해 프리다이빙을 하던 중 스쿠터 배터리 방전으로 헤엄쳐 출발지점으로 돌아가다 탈진해 갯바위에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A씨가 다이빙에 나가기에 앞서 지인에게 농담 삼아 ‘오후 2시까지 돌아오지 않으면 해경에 신고해달라’고 말해뒀던 게 실제 구조 상황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서귀포해경은 수상레저 활동 시 장비 등을 철저히 준비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