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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청년소통 플랫폼 ‘청문홍답’에서 “오늘 저녁 두시간 반 동안 윤 후보와 만찬을 하면서 두 가지 요청을 했다”며 “첫째 국정운영능력을 담보할만한 조치를 취해 국민불안을 해소해 줬으면 좋겠다. 둘째 처갓집 비리는 엄단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이 두 가지만 해소되면 중앙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선거팀에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의원은 ‘오불관언(吾不關焉: 어떤 일에도 상관하지 않고 모른척 하다)’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더 이상 이번 대선에 대해 제 의견을 말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씨의 통화 녹음 파일 보도 이후였다. 홍 의원은 “해만 증폭시키기 때문에 관여치 않기로 했다”라며 “김건희 리스크가 무색해지고 무속인 건진대사 건도 무사히 넘어갔으면 한다”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이런 탓에 ‘원팀’이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이날 회동 자리에서 자신의 요구조건을 제시하면서 ‘원팀’ 선대본부의 희망을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