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강석 목사는 이날 ‘퍼스트 펭귄’을 언급하며 ‘찬란한 바보’의 교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남극의 펭귄들은 영하 50도의 혹한의 추위를 허들링의 사랑으로 이겨낸다”며 “그런데 펭귄들이 바닷가에 도착해 먹이를 구해야 할 때 ‘퍼스트 펭귄’이 위험을 무릅쓰고 가장 먼저 뛰어든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는 이제부터 우리 사회의 퍼스트 펭귄이 되고, ‘찬란한 바보’의 교회가 되겠다”고 했다.
이철 감독은 코로나 사태 동안 부재했던 교계 내 리더십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현 개신교계가 연합에 실패했다는 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이제는 연합이 조직과 조직으로서의 유기체가 아니라 ‘소통’을 갖고 함께 걸어가는 단체가 되려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난해 한국교회가 코로나를 맞으면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근대 사회 교회가 미친 좋은 영향과 정신적 기반이 무너져 내리는 고통을 겪었다”고 안타까워 하며 “공교회적 사회성이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교총은 간담회에서 정부의 방역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형평성 있게 방역조치를 보완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교총은 간담회 자료에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성과를 보였으나 경제를 보호하며 방역을 완수하려는 목표 때문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상공인들에게 피해가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국민과 폭넓은 소통을 통해 자발적 협조를 구하고, 형평성 논란을 피할 수 있는 거리두기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교총은 정치권에도 “당파싸움으로 세월을 허송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하며 “자신만이 옳다는 그릇된 확신을 내려놓고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며 대화하고 타협하는 국회를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