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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외교가에서는 ‘중국 당대회(시진핑 1인체제 구축)→11월 트럼프의 아시아 순방(한미·한중 정상회담)→한중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사드 갈등 해소 시나리오가 힘을 얻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12월 방중설, 시진핑 주석의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답방설까지 나오고 있다.
26일 롯데호텔에 따르면 씨트립은 이번 주 초 자체 온라인사이트에서 차단했던 한국 여행상품의 검색과 판매를 가능하게 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라고 전해왔다. 호텔 관계자는 “현재 실무선에서 상품 판매 재개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판매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씨트립은 중국인들이 롯데호텔을 비롯해 몇몇 호텔에 비슷한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허베이(河北)성의 한 여행사도 지난 24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7개월만에 한국 단체 관광객 모집 광고를 내는 등 ‘사드 금한령’이 풀리는 듯한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 행사에 천샤오둥 외교부 부장조리가 참석한다. 지난 해 이 행사에는 중국측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 측 주빈이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행사에는 천 부장조리를 포함해 정치·경제·문화·학술·군사 등의 중국측 각계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주중 외교단과 교민을 합하면 참석인원이 1500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주중 한국대사관 측은 밝혔다.
한중 관계는 지난 9월 이후 해빙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월 중순 극적으로 타결된 한국과 중국의 원·위안 통화스와프 협정이 대표적이다. 중국의 당 대회 폐막일인 24일에는 한중 국방장관 회담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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