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文대통령의 소통법, 테이크아웃 커피 들고 참모진과 산책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성곤 기자I 2017.05.11 16:42:03

11일 오후 신임 수석 및 비서관들과 상견례 겸한 오찬
청와대 경내 산책 및 차담회 도중 여성인재 기용법 놓고 토론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신임 수석비서관들과 오찬을 갖은 후 청와대 소공원에서 차담회 하고 있다. 권혁기 춘추관장(왼쪽부터), 이정도 총무비서관, 조국 민정수석, 문 대통령, 조현옥 인사수석, 임종석 비서실장, 윤영찬 홍보수석, 송인배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일정총괄팀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소탈하고 부드러운 소통법을 선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임종석 비서실장은 물론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윤영찬 홍보수석, 이정도 총무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 등 참모진과 상견례를 겸한 오찬을 함께 했다. 이후 청와대 경내 산책에 이은 차담회에서 보기 드문 이색적인 광경을 연출했다. 양복 상의를 벗고 와이셔츠 차림으로 본관을 나선 문 대통령과 참모진들은 테이크아웃 커피를 손에 들고 활짝 웃으며 경내를 산책했다.

이후 차담장이 마련된 통나무현 의자에 앉아서 담소를 나눴다. 문 대통령을 가운데 두고 신임 참모진이 좌우로 나란히 앉은 가운데 내각에 여성참여 비율을 놓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여성 발탁은 진짜 노력을 많이 했다. 참여정부 청와대에도 박주현 (시민사회)수석은 실제 연배로 치면 수석하기가 어려웠다”며 “어쨌든 나는 민정수석할 때 복무 비서관을 여성으로, 내 보좌관도 여성으로 했었다. 참여정부 때 정무직 여성 출신이 훨씬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조국 민정수석이 “맞습니다”라고 맞장구를 쳤고 조현옥 인사수석 역시 “지금 여태까지 참여정부 내각에 여성이 제일 많았었다”고 거들었다. 조 수석은 이어 “그 기록을 깨야죠”라고 웃으며 말했다.

문 대통령이 “(내각에 여성을) 3분의 1을 하려면 몇 분 해야 해요”라고 물었고 조국 수석은 “정말 엄청나게 해야 할 텐데”라고 대답했고 조현옥 수석은 “한 10분 이상 해야 하니까요”라고 답했다.

이어 내각에서 여성의 기용 분야를 놓고도 토론이 이어졌다. 조현옥 수석은 “보통 여성을 기용한다고 하면 사회복지 분야를 많이 생각하고 아니면 마이너 분야”라면서 “그런 고정관념을 깨주는 것도 좋은 것 같다”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그 때 야심차게 한 게 강금실 법무장관이었다”고 설명했다.

조현옥 수석은 “지금 여성들이 우리 대통령에 대해 너무 기대가 커서 걱정”이라고 농담을 건넸고 문 대통령은 “나라가 정확히 기억나는 건 아닌데 남미 중 페루, 칠레 이런 나라들이 남녀 동수 내각을 하면서 국방부장관을 여성으로 했는데 놀랍다”고 설명했다.


조현옥 수석은 이와 관련해 “ 그렇게 해서 사람을 키워야 하거든요. 항상 인재가 없다고 하지만 기회를 안 주니까”라며 아쉬움을 나타냈고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번에 그 벽에 금이 가고 임기 내 무너지고 하면 엄청나겠군요”라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제19대 대통령 - 문재인

- 文대통령, 통합행보 가속…19일 5당 원내대표 靑오찬회동 추진(상보) - 文대통령, 통합행보 가속…19일 5당 원내대표 靑오찬회동 추진(속보) -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입주 늦어진 이유.. ''거울방'' 때문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