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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장관은 당시 상황에 대해 “10시 10분에서 15분 사이에 (회의장에) 들어갔는데, 회의 시작이 없었다. 대기하는 상태였다고 보시면 된다”며 “전혀 상황을 몰랐기 때문에 무슨 회의를 하는지 물었더니 딱 두 글자를 들었다. 계엄”이라고 전했다.
이어 “너무 놀래서 정말 정신이 없었다”며 “그래서 말도 안된다 막아야 된다고 얘기했고, 그 자리엔 대통령이 없었다”고 했다.
송 장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이 모여 대기를 하고 있는 상태에 들어왔다. 구체적으로 회의에 머물렀던 시간에 대해서는 “비현실적 상황이어서 당황해서 기억을 못하겠다”면서도 “2~3분 정도 된 거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잠시 머물고 자리를 떠난 뒤에도 당시 모여있던 국무위원들은 비상계엄 발표가 이뤄진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언급했다. 회의를 마친다는 별도 선언도 없이 윤 대통령이 자리를 떠나 버렸기 때문에, 회의장에서 당황해 하고 있던 상태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 사실을 인지했다는 것이 송 장관의 주장이다.
이 의원이 이같은 송 장관의 답변에 ‘12월 3일 대한민국은 국무회의도 국무위원도 없었네요’라고 질타하자 송 장관은 “국무회의라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