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의류업체 갭(GAP)이 엇갈린 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긍정적인 매출 가이던스에 개장 전 거래에서 두자릿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오전 7시44분 개장 전 거래에서 갭의 주가는 전일보다 15.61%나 급등한 25.48달러에서 출발 준비 중이다.
전일 장 마감이후 분기 실적을 공개한 갭은 주당순이익(EPS) 0.72달러로 월가 전망치 0.58달러를 크게 상회했으나 매출액은38억 달러로 추정치 38억1000만 달러에 소폭 못 미쳤다.
그럼에도 4개 대표 브랜드가 약 2년만에 성장세로 돌아선데다 연말연시 쇼핑시즌을 앞두고 연간 매출 전망치를 올려 잡으며 주가에도 힘이 실린 것이다.
먼저 분기 실적을 발표한 대표적 소매업체 월마트(WMT)와 타깃(TGT)가 엇갈린 전망치를 내놓으며 연말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불투명했던 상황에서 갭이 제시한 가이던스에 시장은 안도한 것이다.
갭은 올해 순매출 성장세가 1.5%~2%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전 전망치에서 상향 조정한 것이다.
텔시자문사그룹의 다나 텔시 설립자는 “고객 기반을 재건하고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도입하려는 갭의 노력이 새로운 쇼핑객을 유치허고 있다”며 “갭의 모든 브랜드에서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며 7분기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