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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특수부대, 아프간서 54명 불법 살해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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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I 2022.07.12 21:16:23
아프가니스탄(사진= AFP)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영국 특수부대인 공수특전단(SAS)이 아프가니스탄 파병 중 수감자와 비무장 남성들을 반복해서 살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BBC는 11일(현지시간) 새로 입수한 군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약 6개월 동안 아프간 남서부 헬만드주에 파견된 SAS 비행 중대가 54명을 부당하게 살해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BBC는 해당 보고서에 SAS 대원이 야간 공습 중 무장하지 않은 수감자를 총으로 살해하는 것을 봤다는 증언과 대원들이 가장 많은 사살 기록을 세우기 위한 경쟁을 벌였다는 진술 내용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비무장 주민이 저항한 것처럼 꾸미기 위해 AK-47 소총을 비롯한 무기류를 일부러 떨어뜨린 요원을 봤다는 증언도 있었다고도 전했다.

BBC는 영국 특수부대 최고위급 장교들이 불법적 살인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을 인지했음에도 헌병대에 혐의를 보고하지 않았다고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국방부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 의혹이 사실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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