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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총기 생산 호황은 2004년 공격무기 금지법 만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공격무기 금지법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4년, 10년 한시적으로 시행됐다.
공격무기 금지법 만료 이후 ‘현대식 스포츠 소총’으로 불리는 AR형 소총과 권총이 특히 증가한 것으로 설명된다. 지난 14일 뉴욕주 버펄로의 한 슈퍼마켓에서 자신을 백인 우월주의자로 밝힌 페이튼 S. 젠드런(18)이 10명을 죽이고 3명을 다치게 한 총기 난사 사건에서도 AR-15의 복제판인 부시마스터의 반자동 라이플이 사용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시절 다시 공격무기 금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야당인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총기 관련 규제를 꺼리는 입장인데, 상원 100석을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50석씩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상원에서는 총격 사건을 줄이기 위해 발의된 ‘연방 신원조사 확대’ 법안조차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이 법안은 공격 무기 금지법보다 수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데다, 여론조사에서 정기적으로 75~85%의 지지를 받는데도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