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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옥스퍼드대는 이날 런던 보건의료 자선단체인 웰컴 트러스트의 지원 아래 18∼30세 코로나19 감염 경험이 있는 최대 64명의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이르면 이번 달에 첫 번째 시험을, 올 여름에 두 번째 시험을 각각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원자들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지만, 한 번 코로나19에 감염돼 항체가 형성된 이들이다. 자원자들은 시험 이후 격리조치, 약 1년간의 추적 관찰, 5000파운드(한화 약 770만원)를 지급받는다.
아직까기 코로나19 감염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다시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등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가 없는 상황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이를 밝히기 위해 진행된다. 연구진은 약 17일 간격으로 시험 대상자들을 병원에 격리시킨 뒤 코로나19에 고의 감염시켜 면역 반응을 기록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백신은 쓰지 않을 방침이다.
연구진은 “만약 누군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가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아서인지, 그렇지 않으면 면역력이 있기 때문인지 아직 모른다”며 이번 연구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에서 인간을 보호하는 과정을 더 잘 이해하게 된다면 새로운 치료법이나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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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시노팜, 칸시노 등 중국산 백신이 모더나, 화이자 등 서방국가 백신들에 비해 효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가오푸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소장은 지난 10일 “중국산 백신은 보호 효과가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다”라고 처음으로 시인했다. 그러면서 다른 대안을 찾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유 설립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도를 통해 감염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흡입형 백신이 주사기로 놓는 백신보다 더 효과가 좋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흡입형 백신이 사람의 호흡기 점막에서 면역 반응을 자극할 수 있어 덜 아프고 더 쉽게 접근해 어린이 등 취약계층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 설립자는 그러면서 “결핵 치료를 위한 흡입 백신을 개발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라며 주사 방식보다 복용량이 적다는 점에서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옥스퍼드대의 임상시험은 의학계에서 오랜 기간 쟁점이 됐던 의료 윤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대안이 없다고 해도 인간을 고의로 바이러스에 노출 시키는 건 자원자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윤리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