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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콘은 감정을 뜻하는 이모션(emotion)과 아이콘(icon)의 합성어다. 1980년대 초 미국의 카네기멜론대 학생이 컴퓨터 자판을 이용해 ‘:-’이라는 부호를 사용하면서 보급됐는데,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이모티콘 스토어’를 열면서 특정 캐릭터를 활용한 것으로 진화하고 있다.
카카오가 누구든지 이모티콘을 만들어 올릴 수 있는 ‘이모티콘’ 스토어를 연지 6년.
구매자 수는 매년 40%씩 눈부신 성장률을 기록했고, 누적 이모티콘 상품은 5500여개로 6년만에 900배 이상 증가했다.
10억원 이상 매출 올리는 이모티콘 작가도 대거 등장했다. 카카오톡에서 서비스 되는 이모티콘은 음악사이트 포털 다음, 멜론, AI스피커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프렌즈를 통한 이모티콘 등 캐릭터 개발과 함께, ‘이모티콘 스토어’를 통해 이모티콘 경제를 키우고 있다.
글로 쓰기에 쑥스러울 때, 재미를 나누고 싶을 때, 상대에게 좀 더 진한 감정을 전달하고 싶을 때 이모티콘은 새로운 소통창구가 되고 있다.
◇매월 발신되는 이모티콘 메시지 20억 건
카카오가 29일 공개한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국민 메신저 카톡을 통해 교류되는 이모티콘 메시지는 매월 20억 건에 달하고, 월 2700만 명이 텍스트 대신 이모티콘으로 대화한다.
6년간 유료 상품을 구매한 사람도 무려 1700만명에 달한다. 이모티콘 구매자 수는 매년 40%의 성장률을 보이며 공격적으로 성장했다.
‘오버액션 꼬마토끼&꼬마 곰(DK)’, ‘급하개?바쁘개?좋개?(펀피)’, ‘오늘의 짤(MOH Inc)’, ‘대충하는 답장(범고래)’ 등이 2017년 인기 이모티콘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에 이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의 어린 시절을 담은 ‘리틀 프렌즈’, 최근에는 새로운 캐릭터 ‘니니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모티콘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일러스트, 그래픽, 패션 디자이너들과 협업, 이모티콘을 개발하는 스토디오 X 프로젝트도 추진됐다.
기업이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반 유료 이모티콘을 대량으로 구입할 수 있는 비즈이모티콘 스토어도 오픈됐다.
특히 누구든지 작가가 될 수 있는 ‘카카오 이모티콘 스토어’는 2011년 11월 강풀, 낢, 이말년, 노란구미 등 웹툰 작가 4명과 뿌까, 배드마츠마루 등 2개의 캐릭터 등 총 6종의 이모티콘으로 첫 시작을 연 뒤 파워 플랫폼이 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누구나 제약없이 이모티콘을 제안할 수 있도록 열린 이모티콘 스튜디오를 통해 웹툰, 캐릭터 작가 등 창작자들이 대거 유입됐다.
유명 기성작가들은 물론 평범한 일반인까지 제한 없이 이모티콘 작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신규 창작자들의 도전도 많았다.
카카오 이모티콘 작가들은 1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활동하는 작가들도 많다. 나이, 직업, 거주지에 제약받지 않는다.
이모티콘이 인기를 누리며 스타작가로 활약하는 창작자들도 늘고 있다. 연 1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하는 작가들은 2017년 기준 24명으로 엄청난 영향력과 존재감을 실감케 한다.
사랑받고 있는 캐릭터로 이모티콘을 출시해 새로운 시장에서 인기를 이어나가는 작가들이 등장했고, 반대로 이모티콘으로 시작해 캐릭터 등 다른 사업으로 연계, 창작과 수익의 영역을 확장한 작가들도 생겼다.
카카오는 창작자들이 보다 활발하게 활동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 김희정 디지털아이템팀장은 “카카오는 플랫폼과 창작자들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상생이 지속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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