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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금융 판별 돕는다”…신정원, ‘기후금융 웹포털’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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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훈 기자I 2026.05.14 10:03:06

K-택소노미 기반 적합성 판단 시스템 구축…은행 대출심사 활용
녹색인증·환경기술 등 기업 환경정보 통합 제공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국신용정보원이 금융권의 기후금융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기후금융 웹포털’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금융회사들이 기업의 친환경·저탄소 전환 여부를 보다 체계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녹색금융 확대를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사진=한국신용정보원 제공
한국신용정보원은 14일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기반의 기후금융을 통합 지원하는 ‘기후금융 웹포털’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기후금융은 재생에너지·친환경 건축 등 녹색경제활동에 자금을 공급하는 녹색금융과, 탄소배출 산업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는 전환금융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번 웹포털은 금융위원회의 생산적 금융·녹색 전환(GX) 정책 추진에 맞춰 금융권이 기후금융 대출을 보다 원활하게 취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회사들이 K-택소노미 기준을 실제 대출 심사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판단 시스템과 관련 기업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금융회사들은 웹포털 내 ‘K-택소노미 적합성 판단 시스템’을 통해 기업의 자금 사용 목적이 정부의 녹색경제활동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단계별로 검토할 수 있게 된다. 금융사 여신 담당자가 직접 판단 결과를 확정해 기후금융 대출 실행 여부를 결정하는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구조다.

또한 녹색인증 현황, 환경기술 보유 여부, 환경 인허가 정보 등 30여종의 기업 관련 환경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후금융 기업정보 DB’도 함께 구축됐다.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기업의 친환경 전환 수준과 관련 리스크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신용정보원은 시범 운영 과정에서 금융권 의견을 반영해 K-택소노미 판별 기준을 지속 보완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녹색금융·전환금융 지원 대상 기업을 은행권에 추천하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최유삼 한국신용정보원장은 “기후금융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번 웹포털이 녹색 대전환과 생산적 분야 자금공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융권의 기후금융 인프라 구축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우선 은행권을 대상으로 제공되며, 향후 보험사와 증권사 등 전 금융권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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