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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문턱을 낮추고 혜택을 강화했다. 이 통장은 대출과 저축을 동시에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대출 만기는 10년을 제공하면서 금리는 연 3.772%로 저금리를 적용한다.
하나은행 신용대출의 최저 금리가 연 4.0%를 넘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혜택이다. 동시에 수시입출금 통장임에도 연 1.95%(예금잔액 500만원까지)를 지원하며 이자 수익도 보장한다. KB국민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총 8조원 규모의 금리우대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영업점 전결 금리우대 프로그램을 기존 1조 5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늘렸다. 또한 국가 주력전략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 등을 위한 한시 특별 금리우대 프로그램도 3조원에서 5조원으로 확대했다.
BNK경남은행은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했다. 경남은행은 진주시·창원시와 체결하고 지역 소재 개인사업자(연소득 4000만원 이하)에게 무담보·무보증으로 개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저금리 대출을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서울시와 ‘땡겨요’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에 나설 방침이다. 신한은행과 서울시가 공동기금을 출연하고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이를 보증하는 방식이 골자다. 연 5~7% 금리로 대출을 실행한 뒤 성장세를 이어가는 소상공인에게는 우대금리를 적용해 부담을 낮출 예정이다. 2금융권에서 연 15%대의 고금리를 받던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는 셈이다.
NH농협금융지주는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중소기업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솔루션으로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85억2000만원을 특별출연해 3000억원 규모의 보증서 협약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AI, 조선,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 및 첨단기술 기반 기업이며, 농협금융은 녹색여신 적합성 평가를 통해 ESG기반 금융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금융권의 이런 움직임은 조기 대선의 영향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4대 금융지주는 2조원 규모의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했다. 대부분의 재원은 이자 캐시백에 집중됐다. 당시 볼멘소리를 냈던 금융권이 1년 만에 규모를 키우고 방식을 다양화한 것이다.
4대 금융지주는 올 1분기 순이익으로 4조 88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대비 13.8% 증가한 수치다. 이런 탓에 정치권을 중심으로 금융권의 과도한 이자수익을 비판하면서 상생금융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횡재세 도입과 은행 재원 상생기금 출자 등의 법안을 재추진할 우려가 나오면서 금융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결국 금융권이 정치권의 요구 일부를 선제적으로 수용하면서 달래기에 나섰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순익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은행이 이자 장사를 한다는 비판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여 사회적 환원 논의가 불가피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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