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33억원 지원받아 전문가 양성
대학원 파운드리공학과에 교육과정 개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단국대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년 화합물 전력반도체 전문 인력양성사업’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단국대는 향후 5년간 약 33억원을 지원받아 관련 분야 석·박사급 전문가 양성에 나서게 됐다.
 | 안순철 총장이 DKU반도체 클린룸에서 반도체 공정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단국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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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업은 산자부가 화합물 전력반도체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화합물 전력반도체는 전기차·인공지능·신재생에너지·항공우주 등 미래 첨단산업에서 핵심 부품으로 쓰인다.
화합물 기반 반도체는 두 가지 이상의 원소로 이루어진 반도체를 말한다. 기존의 실리콘(Si) 기반 반도체에 비해 전력 소모가 적고 처리 속도가 빠른 게 특징이다.
단국대는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일반대학원 파운드리공학과를 중심으로 화합물 전력반도체 교육과정을 개발해 2030년까지 100여 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에 포함될 대표적 교과목은 △첨단반도체패키징공학 △화합물반도체전력변환기설계 △전력반도체소재및공정 △전력반도체모듈설계 △화합물반도체패키징최적화시뮬레이션 등이다.
앞서 단국대는 지난해 10월 ‘DKU 클린룸 센터’를 개소했다. 죽전캠퍼스 대학원동 6층에 연면적 926제곱미터(㎡)로 조성된 해당 센터에는 클린룸, 분석계측실, 공정실습실1·2, 가스저장실, 장비분석실 등이 설치됐다. 반도체 설계부터 소자·공정, 테스트·후공정까지 이론·실습 교육이 모두 가능한 곳이다.
안순철 단국대 총장은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화합물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춘 전문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경기 남부권의 뛰어난 입지를 바탕으로 차세대 반도체 R&D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