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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율은 지난해에 비해 30%포인트 이상 급상승했다. 지난해 조사에선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율이 약 10%에 그치며 78%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비해 크게 뒤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유세 과정에서 2년 반 넘게 격화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을 신속히 종식시키겠다고 거듭 발언한 게 지지율 상승에 불을 붙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달 말에는 키스 켈로그 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을 우크라이나·러시아 분쟁 특사로 지명하며 전쟁 종식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더힐에 따르면 켈로그 전 보좌관은 앞서 발간된 자신의 저서에서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에 대한 제한을 모두 해제하겠다고 위협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협상장으로 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민 57.2%는 서방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위해 충분한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방들이 승리를 보장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답변한 이들은 40%에 그쳤다.
국제사회의 주요 인사에 대한 지지율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이 약 65%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64.6%로 2위를 차지했다. 모든 지도자들에 대한 신뢰도가 지난해보다 하락한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만 올해 58.4%를 기록, 유일하게 지지도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