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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유가 상승으로 정유사 이익과 국민 고통은 반대로 가고 있지 않으냐”며 “물론 국제시장에서 유가가 오르면 그에 따른 부담이 있는 시기인 것을 잘 알지만 역대 상황과 비교하면 올해 상황이 특별히 높은 실적을 거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가 폭등기에 국민은 대체로 어려움을 겪는다”며 “정부도 정유사도 소비자도 서로 고통을 분담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유업계가 상생 기금을 자발적으로 마련해 에너지 취약계층이나 화물 노동자, 자영업자 생계를 도울 방안을 마련해보자는 취지로 간담회가 마련됐다”면서 “경제가 비상 상황인 만큼 정유업계가 고통을 분담하며 사회적인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고유가 과정에서 서민들이 기름값으로 고통을 많이 받는데 이 시기에 정유 4사는 최대 이익을 보는 게 사실”이라며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 정도이고 2분기는 대략 6조원 이상의 수익이 생겨서 기름값 때문에 고통받는 시기에 정유 4사의 이익은 상반기에만 10조원을 넘어섰다. 이 이익은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이냐는 의문을 많이 갖는다”고 했다.
이어 “영국, 이탈리아, 미국은 유가 등락 과정에서 우연하지 않게 얻은 이익은 환원할 필요가 있다고 해서 횡재세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이러한 사회적 압박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는 정유사가 1000억원의 특별기금을 마련해 에너지 취약계층에 환원한 전례가 있다”면서 “정유사가 더 허리띠를 졸라매고 같이 노력했으면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