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김밥집과 관련 식중독 증상을 보인 손님이 8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인근 지역 같은 상호의 김밥집 손님 10여명도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구에 있는 A김밥전문점 B지점의 김밥을 먹고 복통, 고열,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인 손님이 이날 37명이 추가로 확인돼 모두 82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중 40명은 분당서울대병원과 분당제생병원 등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분당구의 A김밥전문점 C지점 손님 14명도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B지점과 C지점 모두 영업이 중단됐다.
성남시 보건당국은 해당 분식점 두 곳의 식재료와 식기에서 채취한 검체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으며 같은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잇따라 식중독 의심 증세가 나옴에 따라 본사에서 납품받은 식재료 등에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