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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댓글이 달리는 게시글은 고 의원이 전날인 7일 오전 10시51분께 박영선 후보의 게시글을 공유한 것이다. 오 시장의 압승이 유력하다는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고 의원 지지자들이 주로 댓글을 달았지만, 이후 보수 성향 네티즌들의 일명 ‘성지’가 됐다.
고 의원의 선거운동 방식에 비판적 시각을 가졌던 시민들이 댓글에 동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 의원은 이른바 ‘피해호소인’ 3인방 중 한 명으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의 비판을 받은 뒤 박영선 후보 캠프 대변인직을 내려놓은 바 있었다.
그러나 그 뒤에도 고 의원은 시민 품에 안겨 우는 사진과 선거운동에 지쳐 잠든 사진 등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당장 “정작 울고 싶은 사람이 누군지 모르나보다” 등의 비판이 제기됐다. 실제 고 의원의 이 같은 행태에 민주당 내부에서도 “엑스맨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왔을 정도다.
고 의원의 이 같은 선거운동을 비판했던 보수 성향 네티즌들이 고 의원 페이스북에 몰리고, 조롱 댓글이 ‘추천’을 많이 받으면서, 이같은 댓글이 상단에 노출되고 있다. 현재 해당 게시글에는 댓글이 약 1500개가 달렸다. 오전 9시 500여개 수준에서 대폭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