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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달 말 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부터 아동학대 사건 조사 요청을 받아 2개월 분량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 중이다.
해당 사건은 올해 초 A어린이집에 대한 민원을 지자체와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부 드러났다. 경기도민 청원 게시판에는 피해 아동의 아버지라고 밝힌 한 청원인은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도록 도와달라”고 글을 남겼다.
청원인은 지난달 15일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 학대 민원이 들어와 아동보호기관과 지자체에서 CCTV 확인결과 우리 아들이 아동학대 의심 대상자라고 해 담당자들이 집으로 방문했다. 아이는 이 자리에서 ‘나는 낮잠시간이 싫어요, 선생님이 때려서 싫어요, 박치기를 해서 싫어요’라고 진술했다”고 했다.
청원인은 “지난해 9~10월께 아이가 극도로 심한 분노증상과 틱증상이 발현되었고 아이가 보이는 증상을 찍어 담임선생님께 보내 드린게 10월 말이었다”라며 “이후 아이가 ‘선생님이 양치를 하는데 입을 때렸다’,‘선생님이 발로 차서 울었다’는 등의 이야기를 계속 토로했다”고 적었다.
청원인은 아동보호기관과 지자체 측이 아이가 등원한 32일 중 20건의 영상을 확인했고 학대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낮잠시간과 식사시간대를 중점적으로 본 결과 5건의 학대 정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아이가 ‘선생님이 때렸다’며 틱증상이 왔을 때 바로 CCTV 영상을 확인하지 못한 것이 아빠로서 너무나 미안하고 한스럽다”고 토로했다.
그는 “해당 건은 지난달 27일에 경찰에 수사의뢰를 한 상황이다. 경찰은 기관에서 미처 확인하지 못한 영상들은 추가로 확인하지 않는다고 한다”라며 “모든 영상들을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 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