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미국 현지시간) CES 2021에선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에 적용하는 최첨단 기술과 투자 계획을 앞다퉈 소개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전략과 미래 비전을 공유할 전망이다.
데보라 왈 제너럴모터스(GM) 마케팅 최고책임자(CMO)는 지난 11일 밤 ‘전기차 대량 도입에 관한 소비자 사례 연구’에 대한 기조연설과 함께 GM과 관련된 주요 발표를 마쳤다. 12일 밤 메리바라 GM 회장이 ‘전기차 대량 도입에 관한 소비자 사례 연구’에 대한 기조연설 및 GM과 관련된 주요 발표도 진행할 예정이다.
GM은 전기차 대중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새 마케팅 캠페인인 ‘Everybody In’을 공개했다. GM은 교통사고 제로(Zero Crashes), 탄소 배출 제로(Zero Emissions), 교통 체증 제로(Zero Congestion)가 가능한 세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정립했다.
GM은 얼티엄 플랫폼을 바탕으로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270억 달러를 투자하고 글로벌 시장에 30여 종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GM의 얼티엄 플랫폼은 완충 시 최대 450마일(약 724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일부 모델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시속 97km)까지 3초 만에 도달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대형 전기 세단 EQS에 탑재될 차세대 MBUX 하이퍼스크린(MBUX Hyperscreen)을 공개했다.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인공지능 기반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계기판과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통합했고, 기존 대시보드가 있던 자리까지 넓은 스크린을 배치한다. 조수석에 앉은 동승자도 편리하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용자가 조작하는 절차를 줄이고자 한다. ‘제로-레이어(Zero-layer)’ 기능은 사용자가 세부 목록을 탐색하거나 음성으로 명령할 필요 없이 상황에 따라 주요 기능을 접근성이 뛰어난 곳에 배치한다. 인공지능을 통해 마사지 프로그램, 생일 알림, 할 일 목록(to-do list) 제안 등 사용자에게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20가지 이상의 기능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매직 모듈’도 갖췄다.
아우디는 이번 CES 2021에서 12일(미국 현지시간) 전기차인 e-트론 GT와 관련한 내용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
지프, 마세라티, 피아트, 크라이슬러 등 12개 브랜드를 산하에 둔 FCA그룹은 이번 CES2021에서 상호작용이 가능한 인터랙티브 투어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
참가자는 환경설정을 선택하면 가상 브랜드 홍보대사가 이에 따라 가이드 투어를 진행한다. FCA 그룹의 차량 12대에 대한 설명을 3D로 제공한다. 참가자는 3D 환경에서 지프의 그랜드 왜고니어 콘셉트(Grand Wagoner Concept)와 알파 로메오(Alfa Romeo)의 스텔비오 콰드리폴리오(Stellvio Quadrifoglio)와 같은 차량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다. 또 차량을 선택해 기술 및 제품 응용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주제별 전문가의 설명도 함께 제공한다. 가상 투어에는 FCA 그룹의 담당자가 유커넥트 5(Uconnect 5), 풍동(wind tunnel)과 4-포스트 셰이커(4-post shaker) 과학 연구소, 첨단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차량 전기화 시스템, 차량의 성능과 기술 등 FCA 그룹의 기술 개발, 테스트 및 구현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비디오가 포함된다.
또 구글과 협력해 클라우드 스트리밍 기술을 활용해 참가자의 모바일에서도 지프 랭글러 4xe의 AR(증강현실) 모델을 사실적으로 구현해낼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