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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청약 공모 열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약 증거금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청약 증거금(전체 청약금의 절반)은 무려 58조5543억원(한국투자증권 약 32조6627억원, 삼성증권 약 22조9694억원, KB증권 약 2조9221억원)에 달한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 증거금을 기록했던 SK바이오팜(326030) 증거금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그동안 역대 청약증거금은 △SK바이오팜(30조9889억원) △제일모직(30조 649억원) △삼성생명(032830)(19조 8444억원) △삼성SDS(018260)(15조 5520억원) 순이었다.
카카오게임즈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물량은 320만주로 전체 공모 물량(1600만주)의 20%인데 마감 기준 전체 청약 신청 주식수는 48억7952만주다. 증권사별로 보면 한국투자증권 27억2189만주, KB증권 2억4351만주, 삼성증권 19억1411만주로 집계됐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적정 주가 수준을 3만원 전후로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상장 전부터 분석을 개시하며 목표주가 3만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게임 매출 다변화와 탄탄한 신작 라인업을 고려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적용, 공모가 대비 37.5% 가량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지만 시장에서의 ‘따상’ 기대감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메리츠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게임사업 가치와 투자자산, 순현금 등을 감안할 때 적정 기업가치를 2조3000억원으로 평가하고 12개월 적정주가로 3만2000원을 산출했다. KTB투자증권은 적정 기업가치 2조1000억원, 적정 주가 2만8000원을 제시했다. 상장 초기 급등한 이후 조정양상을 보인 SK바이오팜과 비슷한 흐름을 보일지 주목된다.